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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론뮤익

살구🌸 2025. 5. 20. 23:23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하는 론뮤익 전시를 다녀옴! 생각했던 것보다 더 사실적이고 크기가 굉장해서 놀랐다.

 

압도적인 크기

처음 들어가자마자 마주한 작품. 사진엔 별로 커 보이지 않는데 정말 크기가 굉장하고 디테일이 살아있다. 피부표현과 수염, 주름 하나까지도 섬세하다.

발가락 디테일

피부색 표현 진짜 최고...

대형 조형물과 비교적 작은 작품

압도적인 크기의 작품은 보자마자 감탄을 그치지 못했고, 그럼에도 구석구석 살아있는 디테일은 놀랍기만 하다. 노인의 뒷모습까지 자세하게 표현한 점도 놀랍다. 

 

진짜 같아.

정말로 사람이 서있는 것 같은 착각이 일 정도다.

 

해골들

첫 번째 전시장의 마지막 작품인 해골들. 

 

압도적인

이 작품은 특히 기억에 남는데 어둠 속에서 마주한 인물은 마치 살아있는 조각 같았다. 한 발자국만 앞으로 갔을 뿐인데 작품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었고 주위에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듯 했다.

 

위 작품을 보고 지하에 내려가면 제작 영상을 볼 수 있는데 다 보진 않았지만, 직접 흙으로 빚고, 페인팅하고, 어떤 작품은 틀에 부어서 만들기도 했다. 왜 작품 수가 적은가 했더니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긴 하다. 그리고 인물들이 어딘가 텅 빈 눈으로 허공을 응시하는데 무서우면서도 왠지 모르게 알 것 같은 감정이 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