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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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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만 모르는 이야기. 이건 내가 될 수도 그리고 당신도 해당될 수 있는 이야기. 오늘 지인을 만났는데 두 사람을 걱정하고 있었다. 행여나 한쪽의 얘기를 다른 한 쪽이 알면 어쩌나 하고.. 말해주고 싶었다. 걱정하고 있는 그 한쪽도 이미 그 이야기 다 알고 있다고. 나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지만, 이게 가장 현명...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그냥 지금 이상황을 잘 넘어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내가 말한다고 해서 상황이 달라지지 않을 뿐더러, 어차피 그 화살은 다시 나에게 돌아올 수도 있을거란 생각이 들어서였다. (그간 겪은 일들을 보니 충분히 그럴 수 있겠다는 판단...) 상황이 이렇게 어렵게 돌아가서 참으로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다들 어른이고, 서로를 이해하지 못 하는 부분이 많아서..라고도 생각된다...
흠. + 순진과 순수의 차이. 나는 순수함을 간직하고 있나, 순진한가. 그 둘의 오묘함. + 오해. 지난번도 그렇지만, 이번에도 나는 중간에서 꽤나 입장이 난처해졌다. 왜 항상, 매번, 언제나 나는 중간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가. 이번에도 그랬는데, 다행히 친구가 잘 이해해줬다(근데 이거 제대로 이해해준건가..그냥 미안해서 넘겨준건가.) 사실 친구가 잘못한건 하나도 없는데, 괜히 입장이 이상해졌다 내가. 어디서 싸구려 80년대 멘트를 들고와서. 게다가 맞춤법도 틀리고! 어려운 것도 아니었잖아. 그냥 아끼는 후배라니까 나도 최대한의 예의를 갖춰준 것 뿐이었는데, 이게 이렇게 나에게 돌아오다니. 사람을 딱, 끊어내는 성격도 아니지만(아니 못하지만) 이번엔 정말 이건 아니다 싶다. 내 친구는 소중하니까. 그 ..
- 몸이 그로기 상태. 며칠 전부터 목이 아파서 집에있는 약을 먹었다. 조금 나아질 줄 알고. 그리고 토요일 병원을 가야지..했는데 갈 상태가 아니어서 그냥 버팅겼는데. 결국 사단이 일어났다. 일요일 오후부터 목소리가 안나오기 시작ㅠ_ㅠ 별일 아니겠거니 오늘 아침부터 병원에 들렀는데 무슨 궤양에 후두염이라고-ㅋㅋㅋㅋㅋ 후두염이야 예전에도 한번 걸렸어서 알았는데 궤양으 도대체 뭐냐며-ㅋㅋㅋ 다행이 혹은 아니라고 하셔서 한시름 놓았지만, 쉽게 낫진 않을거라고... 여기서 젤 걱정이 됐던건 그럼 내 목소리는!? 이러다 누구처럼 허스키 갈라지는 목소리 되는거 아니냐며 급걱정. 예전에도 한번 이런적이 있었는데 2주넘도록 목소리가 돌아오질 않았다. 그리고 난 내 목소리가 돌아온 줄 알았는데, 그 후 통화를 했던 선배들..
나는 너를. 이건 그 누구에게도 쓰는 말이 아니라는 걸 밝히면서. 글쎄 잘 모르겠다. 요즘은 머리속에 이 생각 뿐이랄까. 지금 뭘하고 있는지도 잘 모르겠고, 마음은 이상하게 조급해지고. 그랬다가 다시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훌훌 털어버리고. 맛있는 걸 마음껏 먹다가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어 그만두기도 하고. 아무것도 먹지 않고 며칠을 지내다가 이건 또 무슨 짓인가 싶어 멍하기도 하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글을 읽기도 하고, 이 사람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인걸까 궁금하기도 하고. 여기는 어쨌든 얼굴 모르는 공간이니 아무렇게나 말하고, 남기다가도 문득 이러다가 얼굴을 아는 사이가 되면 어떡하지 라는 쓸데없는 고민에 사로잡히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고, 두렵지 않기도 하고. 슬펐다가도 다시 금방 일어서고. 웃고있지만 슬플때가 ..
이런 감정, 저런 감정. 요즘은 감정의 기복도 심하고(왜 그런지 모르겠음) 원래 내가 이랬었나 싶을 정도임. 무기력도 하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나 싶기도 하고.. 미래에 대한 걱정은 넣어둬~ 라는게 사실 모토였는데, 새해가 되니 그게 잘 안되나 봄. 엄마의 영향을 많이 받은 나는. 그래, 뭐 미래야.. 한치앞도 내다볼 수 없는게 인생산데.. 라는 생각이었다. 그래서 사실 다른 사람들은 큰 용기라고 하지만, 내가 선택한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그건 어디까지나 내가 얼마나 살 수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사람일은 모르는 거니까.. 라는 생각이 항상 자리잡고 있어서. 근데 작년까지는 그런 생각들 뿐이었는데, 새해가 돼서 그런지 아니면 년초라 그런건지 뭔가 마음이 뒤죽박죽 싱숭생숭하다. 지금 ..
흐음. 아침부터 실시간 검색어에 '김재중'이 계속 올라가 있었다. 궁금해서 클릭해보니 친모의 방송 출연과 자극적인 헤드라인. 방송엔 그만 나오셨으면 좋겠는데.. (뭐 사실 내가 관여하고 말고의 문제는 아니지만) 그런 기사들로 인해 본인 아들이 상처 받는 건 생각 안하셨나,, 게다가 이제 곧 앨범도 나오고, 콘서트도 하는데. 참, 힘들겠다 김재중이. 아래의 기사가 젤 마음에 들어서 링크. (근데 이분...팬이신가...?ㅋㅋ) http://enews24.interest.me/news/03/4217952_1164.html
콘서트 티켓팅 대란. 그야말로 오늘(아니, 시간상 어제)은 티켓팅 대란. 매번 4만 5천석 정도의 규모에서 하다 5000여석으로 1/10정도 좌석이 줄으니..더 티켓팅 대란일 수 밖에.. 크롬까지 깔아서 했지만, 결국은 vip석은 실패ㅠ_ㅠ R석으로 만족해야 하나.. 그런데 8시 땡치고 바로 접속으로 들어갔을때 난 분명히 보았다. 27일 vip 3-4구역 맨 앞 두줄과 중간정도의 3~4줄 구역이 통째로 하얗게 비어있었다. 짐작으로는..아마 일본석을 빼놓은 것 같은데..(이건 내 주관적 생각임) 생각하면 할 수록 괘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랫만에하는 콘서트고, 누구보다도 한국팬들이 기다려왔을 콘서트인데..이것마저 좋은 자리는 일본팬에게 양보해야 하다니.. 다섯이서 할 때에도 그러더니만..이번에도..ㅠ_ㅠ 정확치는 않지만 눈으..
2012년 마무리. 이것도 조금 늦은 2012년,이제는 작년이 된 마무리. 미리미리 했어야 하는데 내가 참..게으르다...흡..ㅎ 흠, 우선 진짜 2012년도 다사다난 했던 한 해. 생각만하고 마음 속에만 담아뒀던 일을 시작했고, 재미도 느끼고. 사람들은 용기라 말하지만, 난 결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살면서 내가 앞으로 어떻게 될 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 결정은 쉽게 되는 것 같다. 이번에 내가 그랬고 아마도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 같다. 그리고 올해(아, 작년..ㅋ) 사람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됐고, 관계에 대해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됐던 한 해 였다. 몰랐던 사실에 대해 알게됐고, 놀라기도 했고 어쩔 줄 몰라하는 나를 보면서 좀 더 마음을 넓게 쓰고 내려 놓아야 한다는 걸 알게 됐다. 앞으로 또 어떤 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