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이곳까지...? 시작은 떡볶이었으나, 그 끝은 대부도니라~ㅎㅎ
바로 앞에 주차할 곳도 있고 바람은 차가웠지만, 일몰은 멋있었다. 아직 갯벌만이 가득한 곳이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물이 차오르는 게 멋졌다. 시시각으로 변하는 바다빛과 하늘빛이 이렇게 아름다운지 또 한 번 느꼈다.
해변 근처에 도착했을 때 모래사장을 딛자마자 발견한 고양이. 목에 둘러진 끈이.. 조금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너무 조이는 건 아닐까 걱정도 되고. 근데 털이나 전체적인 관리는 되어있는 모습이라 근처에서 누가 챙겨주고 있는 게 아닐까 짐작했다. 사람도 아주 잘 따르고! 그저 손에 든 게 아무것도 없어서 미안할 뿐.... 그렇게 우리 주변을 맴돌다 자기 갈길을 가고만 고양이:)
정말 해변에서 고개 돌리면 바로 보였던 카페! 이름이 카캉스였는데 그 이름답게 2, 3층에 마련된 좌석이 독특했다. 내부도 휴가를 다녀온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음료 가격대는 조금 있었지만, 양도 많고 뷰 값이라고 생각했다. 맛도 생각했던 것보다는 좋았다!
사실 이 떡볶이를 먹으러 그 먼 길!? 을 다녀온 것. 요즘 아주 핫한(사실 그전부텈ㅋㅋㅋ) 남동공단떡볶이! 평일 낮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웨이팅이 있었고, 출발할 때 캐치테이블로 미리 웨이팅을 걸어두었다. 그래도 도착해서 한 20분쯤 기다린 듯. 가격이 놀랍고(무려 떡볶이가 2500원!?) 맛은 어디선가 맛본 맛이지만 흔치 않은 맛이랄까. 어릴 때 학교 앞에서 먹던 떡볶이의 맛이었고, 달달하면서도 아주 조금 칼칼한 맛. 순대와 김밥, 어묵, 만두도 먹을만하다. 배를 다 채워도 높지 않은 가격에 두 번 놀라는 곳! 아, 그리고 그 맛에 반해서 비조리 떡볶이도 구매했다ㅋㅋㅋㅋㅋ 3인분에 7,500원에 판매하더라 히히. 냉장은 5일, 냉동은 한 달이라고 하니 집에서도 끓여 먹어봐야 할 듯~
아무튼 떡볶이 집과 바다가 멀지 않아서 드라이브하기도 좋고, 날씨도 금상첨화였구. 주차도 어렵지 않기 때문에 만족한 하루였다~! 갯벌과 바다를 이렇게 한 번에, 지는 해와 함께 보니 더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