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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론뮤익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하는 론뮤익 전시를 다녀옴! 생각했던 것보다 더 사실적이고 크기가 굉장해서 놀랐다. 처음 들어가자마자 마주한 작품. 사진엔 별로 커 보이지 않는데 정말 크기가 굉장하고 디테일이 살아있다. 피부표현과 수염, 주름 하나까지도 섬세하다.피부색 표현 진짜 최고...압도적인 크기의 작품은 보자마자 감탄을 그치지 못했고, 그럼에도 구석구석 살아있는 디테일은 놀랍기만 하다. 노인의 뒷모습까지 자세하게 표현한 점도 놀랍다. 정말로 사람이 서있는 것 같은 착각이 일 정도다. 첫 번째 전시장의 마지막 작품인 해골들. 이 작품은 특히 기억에 남는데 어둠 속에서 마주한 인물은 마치 살아있는 조각 같았다. 한 발자국만 앞으로 갔을 뿐인데 작품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었고 주위에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듯 ..
[전시] 모네에서 앤디워홀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하는 "모네에서 앤디워홀까지" 전시를 다녀왔다~ 평일임에도 사람이 꽤 있었다. 확실히 예전보다 전시 많이 보러 다니는 듯. 이번 전시는 독특하게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작품이 몇 점 없었다. 아마 전시에 집중하라는 뜻 같기도 하고, 최대한 관람객이 덜 붐비게 하는 장치 같기도 하고. 찍고 싶은 작품이 있었으나 그러지 못해서 아쉬움이 있었지만, 작품에 더 집중할 수 있는 점은 좋았다. 1층 전시가 지하 1층으로 이어졌는데 그 부분에 작가들이 한 말들이 벽에 새겨져 있다.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끄적임.모네의 그림은 한 작품 밖에 없었지만, 몰랐던 다른 작가들의 작품을 엿볼 수 있어서 좋았다. 큐레이션이 잘 되어 있었고 공간마다 특성이 있어서 보는 재미가 있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현대..
연극 [킬링시저] 엔인하 이후로 유승호의 연극이 궁금했는데 그게 바로 이 작품! 첫 공을 다녀왔다. 생각했던 것보다 작품은 심오했지만, 내용은 어렵지 않았다. 코러스들과 함께 하는 행위예술에 가까운 몸짓과 그림을 형상화해서 표현하는 장면들이 기억에 남는다. 적절한 조명과 무대활용도 좋았고. 기승전결이 완벽히 있다기보다 시저의 죽음을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본 극이라는 게 조금 더 가까울 것 같다. 결말이 딱히 있는 건 아니라서 완벽한 결말을 좋아하는 관객에게는 조금 당황스러울 수도 있을 것. 원캐스팅인 줄 알았는데 시저만 더블캐스팅이었다. 포스터 다 넘 멋있음. 커튼콜 때 손호준 님이 코러스분들 정말 많이 노력하고 고생한다며 이름 하나하나 기억해 달라는 말이 인상 깊으면서도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지점이었다. 코러스 분들 다..
[전시] 인상파, 모네에서 미국으로: 빛, 바다를 건너다 얼리버드로 구매했던 전시를 드디어! 다녀왔다. 주말 현백은 사람이 정말 많구나.. 구매한 티켓을 바꾸고 웨이팅을 해둔 뒤에 입장할 수 있었다. 그래도 오랜만에 그림전시를 봐서 기분은 좋았다. 개인적으로 모네 그림을 좋아해서 이번엔 어떤 그림이 전시되어 있을지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입장했다.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그리는 바르비종파 그림들은 왠지 모르게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고 빛의 섬세함을 느낄 수 있었다. 전시 중 마음에 들었던 그림 중 하나! 정원의 다양한 꽃과 한아름 들고 있는 여인, 나뭇잎을 통과하는 빛이 인상 깊었다. 기대했던 모네의 그림! 이 단 한 작품이었지만... 그래서 조금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좋았다. 역시나 이 그림 앞에서만 사람이 굉장히 많았닼ㅋㅋㅋㅋㅋ 나도 한참이나 기다려 가까이서 관..
사진전| 지구산책 : Exhibition | Earth Walk 오늘! 드디어 기다리던 사진전이 오픈했다. 1시에 맞춰서 갔지만, 30분 전부터 캐치테이블 예약을 받는다더니 19번을 받았고.. 40분쯤 대기 후 입장했다. 이때... MD를 살걸 후회했다ㅠㅠㅠ 전시 보고 나와서 사려고 했는데 마그넷은 이미 거의 다 품절이고 종류는 하나 개수는 대여섯 개쯤 남아있었다... 대기하고 있을 때 구경만 하지 말고 그냥 구매할 걸 그랬다 흑흑. 어떤 작가의 사진인지 확인 후에 사려고 했는데 판단 미스였음.. 건물 외부에 붙어있던 포스터! 1층 MD판매하는 곳과 건물 입장하는 곳 사이에 있었다. 뭔가 뒤에 철제 색과 묘하게 어울려서 귀여웠음. 이때.. 마그넷을 샀어야 했다 흑흑. 겨우 남은 하나를 살 수 있었지만, 다른 종류도 사고 싶었는데.. 물량이 모자를 줄 누가 알았나~ 내..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 - 구스타프 클림트부터 에곤 실레까지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렸던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 - 구스타프 클림트부터 에곤 실레까지 전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되고, 얼리버드로 일찍 다녀왔다.본격적인 전시장 들어가기 전, 이제는 랜드마크가 된 포스터 자리. 그리고 들어가자마자 마주친 이번 전시 주제! 시작은 구스타프 클림트부터! 가장 유명한 작품인 [키스]는 없었지만, 그의 다른 작품들을 엿볼 수 있다. 왠지 모르게 뭉클하게 만든 그림. 당시 전시 포스터들도 있었다. 베토벤을 기리며 그의 음악에 맞게 그림을 그려 전시했다는 점이 독특했다. 전시장에는 벤토벤의 음악이 흘렀다고 한다. 짧게나마 엿볼 수 있었던 영상. 작가들이 만들었던 잡지 표지도 감상할 수 있었다. 판화가 제법 많았는데 의외였고, 섬세해서 아름다웠다.점묘화가 돋보였던 그림...
[디뮤지엄]취향가옥: Art in Life, Life in Art 서울숲 디뮤지엄에서 하는 취향가옥 전시를 다녀왔다. 생각했던 것보다 공간이 커서 둘러보는 재미가 있었다. 작가들의 취향을 엿볼 수 있었고, 나도 이렇게 한번 꾸며보고 싶다 느꼈던 전시! 첫 공간은 취향가옥 설명과 내부로 들어가는 징검다리 돌들로 꾸며져 있었다. 눈에 띄던 조명! 독특하면서도 분위기 있었다. 2층으로 고고들어가는 입구도 멋있었지만 들어가서 보이는 통창의 나무가 멋졌다. 아직 낙엽이 남아있어서 더 분위기 있었다. 3층?으로 고고가장 마지막 공간은 각종 오브제와 가구가 눈에 띄었다. 밖의 풍경도 멋있고. 마지막은 귀여웠던 고양이로 마무리. 내년까지 전시 일정이 있으니 작가들의 공간이 궁금하다면 한 번쯤 방문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2024 부산국제영화제 올해도 부국제를 다녀왔다. 이번엔 3박 4일 일정으로 다른 때보다 하루 더 늘렸음~!ㅎㅎ 도착한 첫날부터 비바람이 불었지만, 그래도 축제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새삼 즐거웠다. 그동안 봤던 영화들 리뷰를 간단히 할 예정인데 스포가 다수 포함될 수 있음~! 관객상 투표는 이번에 처음 해봤지만, 나름 재밌었다. 영화를 좀 더 유심히 보려고 노력했다.   봤던 영화들 짤막한 감상평(본 순서대로 나열). 1. 모든 것은 아르망에서 시작되었다 ★☆☆☆☆ (1.5) - 영화 소개를 보고 나름 기대작이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별로였다. 중반까지는 흥미로웠으나 그 이후의 장면들은 왠지 모르게 예술을 표방한, 내가 이런 예술을 하고 있다!! 에 취한 듯한 장면의 연속이랄까.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2. 전, 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