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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

어지러워.


그러니까 마음이.

작년에 많은 일들이 있었고, 그 중심엔 내가 있었고. 역시 사람관계는 어려워 라는 생각으로 잊어야지 싶었는데.
sns 공간이란 이런 날 가만히 두지 않는구나. 나도 내 마음을 잘 모르겠고, 그사람 마음도 모르겠고.
만나면 좋은데, 그 만나기 전까지 긴장하는 나도 싫고, 이런저런 얘기가 나올까 전전긍긍 마음 졸이는 것도 싫다.
그럼 당분간 보지마- 라는 친구의 말도 있었는데, 그게 또 마음대로 안되고. 사람감정은 여러가지라는데
지금 이건 뭔지 잘 모르겠네. 그러니까 자꾸 마음만 어지럽고. 정리도 안되고. 지금 내가 무슨말을 쓰는지도 모르겠고..?ㅋㅋㅋ

그러고보면 나는 누구의 기억 속에 착한 사람으로 남고 싶어 이렇게 혼자 전전긍긍 하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
아니, 강박관념이랄까.. 나도 다른사람들 얘기를 하니까 남도 내 욕이나, 이런저런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결국 마지막은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욕심이 있어서 인가. 그래서 이렇게
관계에 대해서 끊임없이 집착하나..라는 생각도 든다.

여러모로 나에게 참 어렵다. 그 사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