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그렇게도 보고싶었던 영화 '부산행'을 드디어 어제 보았다ㅠㅠㅠ
요즘 진짜 너무 바빠서 아무것도 못하고, 스포도 못보고 답답했는데
드디어!!! 볼 수 있게 되어 넘나 좋았다.
우리나라에서 이런 좀비영화가 나왔다는게 놀랍고, 분장과 연기, 연출에 또 한번 놀라고.
너무 잘빠진 영화라서 솔직히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억지 눈물코드도 없고, 담백하게 풀어가는 이야기 방식도 좋고.
자신만 알던 한 이기적인 인물이 실제론 얼마나 인간적인 사람인지 보여주는 장면도 좋았다.
그리고 역시나 빠질 수 없는 사람들의 이기심과 군중심리, 그리고 두려움.
이것 또한 너무 사실적으로 그려져서 놀라웠다. 물론 정부의 태도도.
영화를 보는 내내 과연 마지막은 어떻게 될 것인가 무척이나 궁금했는데
뻔하지 않게 끝나서 더 좋았던 영화 같다.
쓰고나니 이거 다 좋은거 밖에 없네ㅋㅋㅋㅋㅋㅋ
여튼 난 공포물도 좋아하고, 고어물도 좋아하지만 좀비영화는 좀 꺼렸는데
이 영화는 볼만하다. 두시간 내내 나를 조여오는 긴장감과 짜릿한 그 순간들이 넘나 좋았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