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영화 '시간이탈자'를 보았다.
이 날은 무대인사도 있어서 조정석, 임수정, 정진영, 감독님 이렇게 직접 볼 수 있는 시간도 있었다.
이진욱님도 보고 싶었는데ㅠㅠㅠㅠ 드라마 스케쥴로.. 못오셨다고...큽. 오전에는 다니신 것 같던데.
여튼 개봉 전부터 굉장히 흥미롭고 기대가 높았던 영화 중 하나였다.
하지만 언론 시사회와 기타 시사회를 통한 이야기들을 보니 혹평이 많았다.
그것때문이지 기대감은 좀 없이 영화를 관람 할 수 있었다.
게다가 막상 영화를 보고 나니 이게 애초에 홍보하던 '감성 스릴러' 장르인지 그냥 '스릴러'인지 헷갈렸다.
공포도 약간 있는 것 같고. 중간에 끊임없이 살아남으려 했던 범인은 왠지 좀비를...떠올리게도 했다.
(아무리 영화라지만.. 계속 살아 남는건 너무하쟈나여...ㅠㅠㅠㅠ)
하지만 그동안 찾아봤던 관람평과는 다르게 대체적으로 영화는 평이했다고 생각한다.
과거와 현재를 공유하는 지환(조정석)과 건우(이진욱). 그 속에서 어떻게든 살리려했던 윤정과 소은(임수정).
시간이 교차되며 계속해서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헷갈리거나 이해가 가지 않았던 장면은 없었던 것 같다. 오히려 그 부분은 표현이
잘 된 것 같아 만족스러웠다. 다만 이 영화를 통해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이었을까.. 가 사실 좀 정확하게 와닿지는 않았다.
죽어서 다음생에도 당신을 사랑하겠다는 다짐을 지킨다는 것일까, 당신을 어떻게든 찾겠다는 것일까 등등.
다소 애매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영화를 보는 내내 시그널이 생각나는건.. 나뿐만은 아닐거라고 생각....ㅠㅠ
소재가 비슷하다보니 겹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심지어 과거를 통해서 미래를 바꿀 수 있는 것도...
장르의 애매함과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정확히 들어오진 않았으나 그래도 꽤 흥미로운 영화였다.
*핸드폰 사진이라 이따우지만.. 그래도 임수정은 예뻤고, 조정석은 멋있었고, 정진영의 목소리는 진짜 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