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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상자

영화 '해어화' GV

지난 금요일(8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해어화'의 GV가 있었다.

이날은 특별히! 주연배우인 천우희님과 함께해서 영화의 뒷이야기들을 상세히 들을 수 있었다.

모더레이터는 박혜은 기자님! 매번 무비 스토커에서 보다 실제로 보니 뭔가 신기..ㅎㅎ

질문도 설명도 적절하게 해주셔서 자칫 지루할 수 있는 GV가 이번엔 즐겁게 느껴졌다. (아, 이병훈 음악 감독님도 함께-ㅎㅎ)



어렸을적부터 대성권번에서 함께 기생의 예를 배우던 소율(한효주)과 연희(천우희).

둘도 없는 친구고 서로를 끔찍히 아낀다. 하지만 연희가 가수가 되겠다며 어렸을적 약속(대성권번에서 평생을 함께하자는)을 깨고

소율의 연인인 윤우(유연석)의 뜻에 따라 가수가 되기로 한다. 음반을 녹음하며 조금씩 어긋나기 시작하는 둘...

마지막엔 정말 가슴아프게 끝이 나는데..


솔직히 나는 영화를 보고 난 후 소율도 연희도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렇게 둘이 죽고 못하는 친구인데 소율의 연인인 윤우와 연희가...;ㅅ;

그리고 그것을 알게된 소율의 복수는 참으로 어마어마하다. 결국 소율은 연희의 목소리를 가지고 싶었던 걸까, 아니면 윤우의 마음을

되돌리고 싶었던 걸까. 그도아니면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고 싶었던 걸까. 이 부분은 마지막까지 의문이 풀리지 않았다.

좀 더 명확하게 표현이 됐더라면 좋았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남았다.


하지만 영화 속 1940년대는 정말로 아름답고, 배우들이 입고 나오는 한복이 모두 정말로 정말로 예쁘고 아름다웠다.

곳곳에 나오는 소품들도 고풍스럽고 건물의 분위기도 멋있었다. 또한 두 여배우의 노래는 정말 진짜로 레알 굿굿굿!!!!

노래를 부르는 연희(천우희)에게 반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래서 연희의 목소리는 조선의 마음인걸까, 싶었다-ㅎㅎ

그리고 영화 속에서 참 많은 곡들을 부르는데 모두 다 배우가 맞나 싶을 정도로 잘부른다. 목소리도 너무 예쁘고ㅠㅠㅠㅠ 진짜 반함...'ㅁ'

연희와 소율이 같이 부르는 듀엣은 어찌나 귀엽던지!ㅎㅎ


아, 근데 한편으론 굳이 옥향(류혜영)이가 있었어야 했던 인물인가..라는 생각도 들었다. 웃음 포인트를 위해서 넣은건가 싶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는 그닥 필요한 인물은 아니었던 것 같다. 아마도 미래의 한 장면을 위해서 넣은 것 같긴 하지만 오히려 뭔가 너무 튀었달까.

그래도 잠깐의 등장만으로도 씬스틸러는 확실했던 듯..ㅋ 류혜영님이 연기를 잘해서 그런 것도 있고-ㅎ



*모든 사진은 클릭시 커집니다:D

(혹시~라도 퍼가시는 분이 있으면 출처만 남겨주시면 어디든 가져가셔도 됩니다:D)


영화가 끝나고 GV를 잠깐 말해보자면.

천우희님이 많이 받는 질문 중에 하나가 연희는 과연 금사빠인가.. 라는 것이었다.

물론 나도 영화를 볼 때 그 생각을 했었다. 어디서 어떤 부분에서 윤우에게 사랑을 느낀걸까, 하는 생각.

답변은 영화 중 삭제씬이 있는데 바로 연희의 아버지와 연희가 부딪히는 장면을 우연히 윤우가 보게 된 것이다. 이렇게 연희의 치부가

드러나면서 윤우는 그녀를 이해하게 되고, 조금씩 연희도 그에게 마음을 여는 장면이라고 했다. 아마도 이 장면이 삭제되어 연희가 금사빠로

비춰진게 아닌가 싶다고 대답해주었다. 이 이야기를 들으니 연희가 왜 사랑에 빠지게 되었는지 설명이 되었다.

감독님 이 장면 왜 빼신 거예요ㅠㅠㅠ 차라리 필요없는 짜투리 장면을 자르고 넣어주시지ㅠㅠ

그럼 연희 캐릭터 설명이 조금 더 친절하지 않았을까 싶은데.



여튼 영화의 GV란 이런점이 좋은 것 같다.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을 배우가 직접 설명해주고 영화를 즐기라는 팁도 알려주고!

음악감독님은 영화의 노래가 좋으니 그 노래에 집중해서 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했다.

정말 나오는 노래 모두가 주옥같이 좋다! 촌스럽지도 않고. '조선의 마음'은 진짜 마음을 울리는 노래인 듯.


드디어 이번주 수요일(13일) 영화 '해어화'가 개봉합니다!

다들 배우들의 예쁜 모습,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었던 노래. 극장에서 확인하시길:)




+ 천우희님 너무 예쁘신거 아니냐며ㄷㄷㄷㄷㄷ 인터뷰도 조근조근 잘하시고!

   시간이 늦어서 먼저 가시는 분들에게 깨알같이 잘가라며 인사도ㅋㅋㅋ

   이 날 박혜은 기자님의 부탁으로 노래 한소절을 라이브로!!!!ㅠㅠㅠㅠ

   비록.. 상영관이 어두워 플래시를 받을 때만 얼굴이 보이지만.. 노래는 진짜 짱짱짱XD







*이 포스팅은 롯데 엔터테이먼트 서포터즈 미션으로 작성되었습니다: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