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용산cgv에서 진행된 영화 '히말라야' 시사회에 다녀왔다.
사실 이영화에 대한 큰 기대는 없었다. 별로 좋아하는 장르도 아니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영화를 보러가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배우 황정민이 나와서랄까.
영화의 내용은 익히 알고 있듯 엄홍길 대장과 휴면원정대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사실 어린 기억에 휴먼원정대라는 이름만 어렴풋이 기억이 나지 이 원정대가 어떠한 일을 하는지는 몰랐었다.
영화를 보고 난 후 정말로 이 원정대는 대단하구나를 생각하게 되었다. 사건이 일어난 날에도 누구도 섣불리 가지 못했던 그 길을
뜨거운 우정의 힘이랄까 뭉클한 마음으로 그를 찾아 다시 가다니. 다시 생각해봐도 참 대단하다, 모두들.
엄홍길 대장역을 맡은 황정민의 연기는 물론 말할 것도 없고, 정우, 김인권, 라미란, 김원해 등 배우들 모두가 누구하나 빠짐없이
연기를 너무 잘 해 주었다. 또한 정말로 내가 산에 오르는 느낌이 들 정도로 촬영된 모습 또한 멋있었다.
뻔한 이야기지만 그 뻔한 이야기를 뻔하지 않게 풀어냈다랄까. 적절한 유머코드와 감동이 어우러진 영화였다.
더불어 산에 오를땐 손에 땀을 쥐게 하고. 그리고 영화의 마지막으로 갈수록 상영관 안 곳곳에는 훌쩍이는 소리가...
말도 못하게 추운 곳에서 함께있어 더욱 따뜻함이 느껴지는 영화 '히말라야'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