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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저곳

함박눈.


새벽 전화소리에 깨어 받아보니 퇴근길 아빠 전화였다. 눈이 정말 많이 온다고, 같이 보고 싶으셨나보다. 기쁜마음으로(나는 눈을 좋아하니까!>0<ㅋ) 얼릉 창문을 열어보니 정말 말도못하게 눈이 쌓여있고 여전히 내리고 있었다. 길에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아빠의 말이 기억이 남는다(그럼요..새벽 세시가 넘었는걸요ㅠ_ㅠ) 아무도 밟지 않는 그 곳에 아빠의 발자국만이 남았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좀 이상하긴 했다. 엄마도 일어나서 눈오는거 보고..ㅎ 새벽에 가족이 다 일어나서 눈구경+_+.


사진찍은 시각을보니 딱 열시간 후다. 아침엔 눈이 오지 않았었는데 어느새 다시 함박눈이 내리기 시작! 진짜 그렇게 큰 눈은 처음이야ㅠ_ㅠㅋㅋㅋㅋㅋ마냥 좋았다. 근데 퇴근길 사람들은 엄청 고생이겠다라는 생각이.. 출근길도 마찬가지였겠지만..ㅎ(나도 일하는 중이였으면 진짜 짜증대박일듯..ㅎ이리치이고 저리치이고-ㅎㅎ 그래도 눈은 좋다.)


눈구경하러 내려가보니 담벼락에 이만큼이나 쌓였다. 작은 눈사람도 만들어보고, 동네 한바퀴도 슬렁슬렁 돌아다녀보고. 눈때문에 조금은 따뜻해져서 다행:)히히. 하지만 곧 더 추워지겠지ㅠ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