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타클했던 8월.
마음의 상처도, 몸의 상처도 많았던 한 달.
하고 싶은 것과 할 수 있는 것에 대한 괴리감.
금속을 다루는 직업을 갖자고 시작했지만, 금속알러지가 있는 나는.
작업실을 다니면서 손이 성할 날이 없었다. 선생님은 계속해서 손의 상태를 묻고, 나는 괜찮다 말하고의 반복..ㅋ
정말로 약 바르면 싹 들어가긴 하니까- 괜찮다. (라지만 피부약이 독하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다;ㅁ;)
아직 아픈 부분인 엄마의 이야기를 건들이는 선생님이 미우면서도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아프지만 대부분 언제나 웃고 있으니, 사람들은 모를 수도 있으니까.
좋은 분이지만 이부분에 있어서는 진짜 눈치가..없으신 듭...............;ㅁ;
언제 그만두게 될 지 모른다는 불안함을 얼마 전 한방에 날려주심. 결국, 안녕.
한숨도 나고, 왜 하필 내 여행계획을 망쳤냐(왜때무네 휴가 전 날 말을 하셔가지고-ㅋㅋㅋ) 따지고도 싶었지만,
그냥 다 내 탓이오.. 하기로 했음. 정말 내 탓이기도 했고. 부족한 내공 쌓아서 더 높이 날으리다.
앞으로 또 어떻게 해야할 지 계획이 잘 서지 않는다.
나는 참, 계획적으로 사는 사람 중 하나였는데, 이제는 그것도 못 하겠다.
8월은 여러모로 참, 힘든 달이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