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마지막.
그리고 아끼던 홈도 마지막.
마지막이라는 단어가 가지는 의미는 참 큰데.
뭐라고 더이상 표현을 못 하겠네..
처음 없어진다고 말이 나왔을 때 정말로 멘붕. 이런저런 생각도 많이 들었고..
나중에는 알 수 없는 사람에 대한 원망도 들었다. 내가 아끼던 홈을 이렇게 만든..?
어쨌거나 그래도 말일까지는 열어두겠다 했으니 그동안은 그래도 아직 홈이 남아있으니까-라는 작은 희망이 있었는데..
오지 않을 것 같은 그날, 마지막 날인 오늘이 왔네ㅠ_ㅠ 마음이 진짜 이상해.
상처를 많이 받았을 마스터들도 생각이 나고, 마음은 잘 추스렸을까 걱정도 되고.
홈 회원들도 마찬가지로 걱정되고. (이건 너무 오지랖인가..ㅠ_ㅠ;)
그만큼 많은 시간과 마음을 쏟아서 이런 생각이 드는거겠지.
홈은 없어져도 마음엔 오래도록 남을 것 같다.
즐거웠던 시간들, 다정했던 사람들.
비록 온라인에서의 만남이었지만, 누가 누군지 알 지도 못하지만, 그래도 따뜻했던 곳.
이젠 정말,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