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일요일)에 뮤지컬 팬텀을 보러 충무아트홀에 다녀왔다.
사실 팬텀이 처음 올라갈 땐 그저 그럴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뚜껑 열리고 보니.. 너무 좋았다.
(효신찡 의심해서 미안해여;ㅅ;)
게다가 이날 봤던 넘버들은 다 최고!!!!!!!
사실 팬텀의 박효신을 보러갔지만 다른 배우들의 캐스팅도 좋아서 가기 전부터 두근두근!
기대기대!!!
1막은 오페라의 유령과 거의 비슷한 구성이었지만, 2막은 좀 더 팬텀과 제라드의 관계에 대해 나와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도 제라드는..쓰..쓰레...;ㅅ; 왜그랬어여 제라드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벨라도바 불쌍해ㅠㅠㅠ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뮤지컬은 당연히 장르가 뮤지컬이지만 그 안에 오페라, 발레 등이 들어있어서
볼거리가 많았던 것 같다.
제라드가 과거 벨라도바와 행복했던 때를 상상하는 장면이 발레로 표현되는데 정말로 대사 하나 없지만
나도 모르게 빠져들어 보게 됐다. 팬텀은 생각보다 더 안쓰럽고....
무대는 쉴 새 없이 바뀌는데 볼거리가 많긴 했지만 솔직히 이건 너무 위험..해보이기도 했다.
3층정도 되는 계단이 있고 게다가 빙글빙글 돌아서 올라가는 구조라서 배우들이 위험해 보였다.
팬텀의 경우는 의상 중에서 망또도 있어서 더 위험해 보였음..
배우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 팬텀!!! 박효신씨!!!!!! 아.... 너무 잘하잖아..
생각보다 그 이상이잖아.. 기대는 했지만 그 이상이쟈나!!!!
어쩜 이렇게 노래를 잘해여..?!ㅠㅠㅠㅠ 큽.
그리고 크리스틴이 가면을 벗기려 할 때 두려움에 떨며 손을 부들부들.. 어떻게든 자신의 얼굴을
가리려고 하는 그 모습을 어쩜 그렇게 잘 표현할까 싶었다. 예상보다 연기를 너무 잘해서 놀라기도 하고. 효신찡 짱..ㅠ_ㅠ
또한 이 날의 넘버는 서로의 합도 좋아서 극에 몰입하기 더 좋았던 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 커튼콜 때 카드사 언급하는 효신찡 귀엽...ㅎㅎ
사실 메르스 때문에 나도 무섭고 마스크로 무장하고 가긴 했지만.
배우들이 관객들이 마스크 쓰고 있는 모습을 보면 어떤 기분일까 싶었는데
하얀 얼굴들 감사하다고 하는 말 들으니까 뭔가 뭉클하고..
여튼.. 가까운 곳으로 예매를 할 걸 그랬어!!!!!!
만날 후회................하.. 막공이라도 한 번 더 볼까 했는데... 왜때무네 티켓 없...;ㅅ;
(당연한건가...)
한번 더.................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