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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상자

영화 '사도' 짧은리뷰

 

 

 

 

영화 '사도'는 대본 리딩 사진이 공개 될 때부터 너무나도 기대하던 작품이었다.

사도세자에 완벽히 몰입된 것 같은 유아인과 근엄한 모습의 송강호 사진을 보면서 도대체 리딩만으로도 이렇게 남다른 분위기인데

과연 영화로 만들어져 나오면 어떤 모습일까 무척이나 궁금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준익 감독이라니...!

 

그리고 드디어 메인 예고편과 포스터가 공개되면서 그 기대감은 더더욱 하늘을 치솟았다.

유아인이 아니면 사도세자를 누가 표현했을까 싶은 모습과 송강호의 연기 내공.. 그야말로 개봉일은 언제오나 싶었다.

 

영화를 보고 난 후의 느낌은 뭐랄까. 영화 안에서의 큰 사건이 없어서인지 대체적으로 잔잔했다.

영화 '사도'의 주제 자체가 가장 큰 사건이기에 이렇다 할 눈길을 끄는, 소히 말하는 포텐이 팍! 하고 터지는 장면은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사도세자를 연기하는 유아인은 그야말로 정말로 대단하다 싶었다. 이 배우가 이렇게까지 연기를 잘하나 싶었고,

송강호에게도 대적할 만한 연기를 보여줘서 또 한번 놀랐다(베테랑이후).

 

그리고 이 영화는 포스터에도 써 있지만 아버지와 아들의 비극만을 초점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사건이 일어나는 8일간의 시간동안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자연스럽게 아버지와 아들의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점이 좋았다.

또한 문근영, 전해진, 김해숙과 탄탄한 조연배우, 그리고 아역까지. 그 누구하나 빠짐없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어

보는 내내 감탄했다. 어떻게 저렇게 어린 아역까지 연기를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정도..

(뒤주에 갇혔을때 물잔한 못드리냐는 세손의 연기는 정말...ㅠㅠㅠㅠㅠㅠ)

 

영화가 공개되기 전에는 또 한번 천만 영화가 나오나 싶었다.

하지만 영화를 본 후에는 글쎄.. 다소 무겁고 슬픈 분위기의 영화라 천만까지는...ㅠㅠㅠㅠㅠ(내 바람으론 됐으면 좋겠지만..)

그럼에도 이 영화는 충분히 조명 받아 마땅하고, 배우들의 연기를 보고 있으면 절로 감정이 이입되기 때문에

꼭 한번쯤은 보길 권장한다. 눈물은 준비해 가시고...

 

그리고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영조와 사도세자는 참..... 하.... 가족사가.....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