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드디어 기다리던 사진전이 오픈했다. 1시에 맞춰서 갔지만, 30분 전부터 캐치테이블 예약을 받는다더니 19번을 받았고.. 40분쯤 대기 후 입장했다. 이때... MD를 살걸 후회했다ㅠㅠㅠ 전시 보고 나와서 사려고 했는데 마그넷은 이미 거의 다 품절이고 종류는 하나 개수는 대여섯 개쯤 남아있었다... 대기하고 있을 때 구경만 하지 말고 그냥 구매할 걸 그랬다 흑흑. 어떤 작가의 사진인지 확인 후에 사려고 했는데 판단 미스였음..
건물 외부에 붙어있던 포스터! 1층 MD판매하는 곳과 건물 입장하는 곳 사이에 있었다. 뭔가 뒤에 철제 색과 묘하게 어울려서 귀여웠음.
이때.. 마그넷을 샀어야 했다 흑흑. 겨우 남은 하나를 살 수 있었지만, 다른 종류도 사고 싶었는데.. 물량이 모자를 줄 누가 알았나~ 내일 또 입고된다고는 하는데.. 오늘 두 시 좀 넘어서 품절된 거 보면 내일도 만만치 않을 듯... 이미 알 사람들은 알아서 더 빨리 품절될 수도 흑흑
4층의 전시장까지 올라가는 벽면에도 포스터가 나란히 있었다.
입장하자 반기는 이번 전시 주제. 굉장히 크게 걸려있어서 사진을 나눠 찍을 수 밖에 없었다.
감각적으로 꾸민 이 공간이 꽤 마음에 들었다. 공간과 어울리는 사진들이어서 느낌이 더 살았다.
마음에 들었던 사진. 그런데 너무 낮에 가서.. 사진을 찍으려면 어쩔 수 없이 사람이 다 반사되어서 조금 아쉽긴 했다.
어둑해질 때 오면 조명으로 더 멋있게 느껴질 수도...4층엔 영상도 플레이되고 있어서 아늑했다.
커튼과 어우러져서 아름다운 공간이었다. 개인적으론 흑백 사진이 너무 마음에 들었음! 날씨가 꽤 추웠는데 이곳은 내리쬐는 볕 때문인지 따뜻해서 관람하기 좋았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사진. 근데 이것도 낮이라서 그런지 찍는 사진마다 사람이 반사돼서 아쉬웠다. 내가 시간을 잘못 선택한 건가..
내부 사진을 이렇게 밖에 찍을 수 없어서 아쉽... 컬러사진과 흑백의 조화가 좋았는데 흑백은 사람이 다 반사되어 찍혀서 어쩔 수 없이 이렇게 라도..
분위기 있던 야외공간! 사진과 정말 잘 어울렸고 이곳은 필카로도 찍었는데 나중에 어떻게 현상될지 기대된다.
사실 이 전시는 배우 도우의 사진작가 데뷔라 궁금해서 방문한 게 크다. 그의 눈으로 바라본 지구의 곳곳은 어땠을까 궁금하기도 했고, 필카가 주는 매력 또한 잘 알기 때문에 전시 전부터 설렜다. 그림이나 공예 등의 전시는 많이 다녔는데 사진전시는 정말 오랜만이기도 하고! 생각했던 것보다 사진이 더 멋스러워서 놀랐고, 그의 감각에 감탄하기도 했다. 많은 사진 중에 왜 이사진을 걸게 되었을까 궁금하기도 하고...(아티스트 토크... 티켓팅 실패 너무 아쉽...)
근데 별개로 전시의 아쉬움도 있다. 우선 MD가 너무 빨리 품절되었고ㅠㅠㅠㅠ 한 시간 남짓밖에 안 됐는데 마그넷이 품절이라니.. 35mm 필름만 설명되어 있는 점도 아쉬웠다. 작품의 이름이나 필름 종류, 찍은 카메라의 종류가 표기되어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그리고 생각했던 것보다 작품 수가 적어서 아쉽기도 했음. 아무튼 첫 전시니 다음에 또 하게 된다면 보완해서 더 좋은 전시로 거듭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