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영화 '뷰티 인사이드' 시사회에 다녀왔다.
남자 주인공인 우진이 무려 123명에 캐스팅 되어 영화가 공개되기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우진은 자고 일어나면 모습이 바뀐다.
남자,여자,아이, 어른,노인, 그리고 외국인까지 아무것도 상관없이 어떤 모습으로든 자고 일어나면 변한다.
그런 그가 첫 눈에 보고 사랑에 빠지는 인물이 바로 이수.
처음에 이 영화를 들었을 땐 어떻게 123명을 다 캐스팅했지..?
게다가 주요 우진은 우리가 익히 들으면 다 알만한 유명한 배우들이 모두 나온다.
도대체 어떻게 캐스팅을 했을까.. 신기하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하고-ㅎㅎ
어쨌든 영화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러브스토리에서 제목에 익히 나와있는
'겉모습이 아닌 내면으로만 상대를 사랑할 수 있는가'에 대해 끊임없이 물어본다.
우진이 변하는 모습을 본 자신도 어머니도 그리고 이수까지..
나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도 들고, 나는 과연 저 상황에서 우진을 평생 사랑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도 들고..
사실 영화자체는 그렇게 재밌다라기 보다 인물이 계속 바뀌니 새로운 등장인물 보는 재미가 있고,
생각보다 여주인공인 한효주가 연기를 잘해줘서 그 보는 맛도 있고.. 그랬던 것 같다.
아, 그리고 우진의 친구 상백의 이동휘도 너무 능청스럽게 항상 우진의 곁에 있어서 그 재미도 있었던 것 같다.
딱히 엄청 추천하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이 영화는 볼만한 영화는 아니다 라고..
말할 수 있는 애매모호 한 영화인 것 같다...ㅎㅎ
그래도 잘생긴 남자배우, 재밌는 남자배우, 그리고 연기 잘하는 여배우들이 잊을만 하면 한번씩 등장하니,
그런 재미를 찾는 분이라면 한번쯤 봐도 좋은 영화인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