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최고 기대작이라고 할 수 있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를 드디어 보고 왔다. 왜 놀란~ 놀란~ 하는지 또 한 번 느끼게 된 영화랄까.
전기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도 지루하지 않았고 등장 인물이 많긴 하지만, 집중해서 차근차근 따라가다 보면 마지막까지 즐길 수 있는 영화였다. 딱히 어렵지도 않았고(사실 오펜하이머 관련 유툽을 몇 개 보긴 함ㅋㅋ) 영화 보기 전에 원자폭탄과 원자들을 도대체 어떻게 구현할까 너무 궁금했는데 기대이상으로 표현돼서 벅찼다. 가장 중요한 장면에서 음악 없이 표현되는 건 아직까지도 잔상처럼 남아있다. 아, 그리고 반가운 얼굴들도 많아서 영화 보는 내내 이 배우들은 어떻게 다 섭외했나 싶기도 했다. 역시 크리스토퍼 놀란이라 가능했던 것일까.
이런 영화는 정말 놀란이기 때문에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구성도 좋고 마지막까지 잘 마무리된 영화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꼭 아이맥스로 보시길... 정말 아이맥스 필름으로 찍은 장면들이 많아서 중간중간 나올 때마다 "와" 소리가 절로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