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화제인 영화 '인턴'을 어제 보았다. 평일 낮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많아서 좀 놀람..ㅎㅎ
이 영화는 간단히 말하자면 메인 포스터의 말 그대로 경험많은 70세 인턴 벤(로버트 드 니로)과 열정많은 30세 CEO 줄스(앤 해서웨이)이 만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여주는 영화이다. 퇴직을 했지만 아직도 열정적인 벤과 자신의 회사에 헌신을 다하는 줄스는 어떻게 보면 닮아 있다고도 생각이 든다.
영화를 보고 나서 든 생각은 저렇게 경험이 풍부하고 지혜로운 인생의 선배가 곁에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마음이 가장 먼저 들었다.
벤은 떠한 상황에서도 그 상황에 딱 들어맞는 행동을 해줄 뿐 아니라 가정과 회사로 힘들어하는 줄스에게 과하지 않게 딱 정당한 만큼의 위로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런 벤을 보자니 내 곁에도 이런 분이 계신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또한 나이가 꽤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태하거나 자신의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늘 칙적이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하는 벤의 모습이 무척이나
멋졌다. 줄스는 가정과 회사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위해 자신을 혹사하는 모습이 조금은 안쓰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자신의 일에 누구보다
열정적이고 그만큼 노력을 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니 지금의 내 모습에 반성이 들기도 했다.
이 영화는 그 흔한 로맨스나 액션 등은 없지만 두 사람의 모습만으로도 충분히 즐겁게 느껴졌다. 더불어 누구나 겪었을 법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
더 많은 공감이 되었던 것 같다. 그래서 더 즐겁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다.
왜 이 영화가 개봉한지 조금 됐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지를 영화를 보고 나니 십분 이해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