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좋게 패션왕 GV에 당첨되어 영화도 보고 배우와 감독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사실 예고편도 그렇게 유심히 보지 않았는데- 극장에 가서 큰 화면으로 다시 보니 이렇게 병맛일 수가 없었....'ㅁ'
기대가 없어서인지 영화는 병맛코드답게 웃기고, 웃기고.. 그리고 웃기고..!?!?!?!
중간에 억지 감동만 없었다면 좀 더 괜찮은 영화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찌질한 우기명을 연기한 주원, 감정도 없어 보이는 싸가지 원호인 안재현, 공부만 잘했던 곽은진의 설리,
간지가 무언지 시종일관 알려주는 남정역의 김성오, 그리고 만화와 싱크로율 백퍼를 자랑하는 창주 신주환까지!!!
다들 연기를 왜이렇게 잘해.. 특히 설리는 깜놀했쟈나.. 해적에서의 그 설리가 아니었다.
생각보다 너무 잘해서 놀람. 신주환이라는 배우는 누군지 잘몰랐는데 이번기회에 눈여겨 보게 됐다. 연기를 왜이렇게 잘함?!ㅎㅎ
대신 박세영은.. 음..어.. 하... 옥의티 같은 존재랄까.
무튼 웹툰은 보지 않았지만, 적절한 병맛코드와 느낌있는 오프닝(이라고 해야하나?!)과 중간중간 등장하는 만화같은 씬은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 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그만큼 좋았음. 영화같은데 영화같지 않은 영화의 느낌이랄까..
중간중간 빵터지는 부분이 있는데 진짜 병맛이라서 웃김ㅋㅋㅋㅋㅋㅋㅋ 서로 진지한데 너무 웃김ㅋㅋㅋㅋㅋㅋㅋㅋ
재밌다고 하기보단 그냥 웃겨서 기억에 남는 영화같다. 요즘 다들 너무 진지하게만 영화를 보려하고 영화 속에서
무언가를 찾으려고 하는데(물론 나도 그랬음) 이 영화는 그냥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영화인 듯 하다.
GV를 보면서 느낀건 안재현은 참 잘생겼구나.. 피부가 좋구나.. 그리고 목소리가 좋구나...! 드라마를 할 때는 몰랐는데 확실히 인터뷰를 하니
자기 목소리가 나오는 것 같다. 게다가 말을 너무 잘 해. 왜이렇게 잘 해. 평소에 인터뷰만 연습하는 사람처럼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그리고 진지하면서 유머있게! 감독님은 이 영화에 많은 이유를 넣으신 것 같은데 그게 잘 표현되지 않은 것 같아서 안타깝다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기엔 영화가 너무 가볍... 다. 영화를 보면서는 느끼지 못했던 것들을 감독님 설명을 들으니 그런 의도도 숨어있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고.
또한 너무 숨기신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하하.
여튼 이 영화는 참으로 병맛이지만 그래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영화니, 한번쯤 보시길 바람!
자꾸..............그 웃긴 포인트들이 생각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상은 귀찮으니까 나중에 올려야지.... 인코딩......하... 감독님 정말 좋은 말씀해주셨는데...;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