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어요 (1) 썸네일형 리스트형 - 바야흐로 김장의 계절. 오늘 고모댁을 방문했다. 썩 내키진 않았으나 그래도 가족이니까.. 라는 마음으로. 하지만 가서 일도 하지 않고;ㅅ; 김치만 얻어온게 내심 마음에 걸리기는 한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엄마와 둘이서 참 많은 양의 김치를 담갔는데.. 그리고 진짜 정말 완전 맛있었는데. 이제는 그 맛을 볼 수 없겠지.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니 고기를 입에 넣으면서도, 농담을 하면서도, 웃고는 있지만 즐겁지는 않았다. 고모들은 이모들이 김치를 보내주지 않냐며 묻고, 외숙모는 고모들이 김치를 담가주지 않냐며 묻고. 참 여러모로 아이러니 한 상황인 듯. 작년엔 김치고 뭐고 내 마음을 돌아볼 여유조차 없었는데- 올 해는 그래도 이런 정신이 있는거보니 나도 참... 이라는 생각이 든다. 잊은 건 아닌데, 잊을 수..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