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을 멈추고 물살을 가른다. 영화 '노브레싱' 리뷰!
(약간의 스포가 있을 수...있음..)
(대세는 역시 포토티켓!!!)
오늘 영화 노브레싱을 관람!
이종석 연기가 궁금하기도 했고, 왜 이 영화를 선택했는지도 궁금해서 보게 되었다.
(스아실 친구가 이영화를 보자고 해서..그럼 친구2를 같이 봐달라고 딜을...'ㅁ')
영화의 내용은 익히 나와 있듯이 수영천재 원일과 노력형천재 우상이의 청춘 이야기이다.
영화를 보기 전에는 솔직히 뭐 별다른게 있겠어..라고 생각하며 봤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우상이의 연기야 뭐..말할 것도 없고 원일이 연기에 진짜 깜짝 놀랐다.
(다만.. 중간에 수하가 보인건 내 기분 탓이겠지...;ㅅ;)
서인국이 연기가 언제부터 이렇게 잘했지 싶을 정도로 그냥 원일이 그 자체였다.
짧을 줄 알았는데 런닝타임이 2시간이나 돼서 놀랐고, 파란물이 계속 나오니 왠지 모르게 내 마음도 푸르게푸르게~
게다가 수영 경기장면이 계속 나오니 나도 모르게 집중해서 본 것 같다.
연출면에서는 중간중간 끊어지는 장면이 있어서 좀 그랬는데.. 그걸 다 우상이랑 원일이가 커버하는 듯.
아! 수영하는 장면을 밑에서 찍은 것도 많아서 되게 이상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예쁘게 나오더라.
마지막에 우상이가 씩- 하고 웃는거 진짜 거기서 우상이의 모든 감정이 뽝!
카메라를 어떻게 설치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실제 수영하는 것처럼 찍힌 장면들도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정은이는............하아............할말이 없다.......... 발성부터 발음, 시종일관 예쁘게 화면에 잡혀야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는 것 같았다. 게다가 왜때무네 감독님은 자꾸 노래하는 장면을 넣어요ㅠㅠㅠ
오디션 장면이 자꾸 나오니까 영화 흐름에도 좀 방해되는 것 같고..
정은이라는 인물이 굳이 있어야 했었나.. 라는 생각도 들었다, 종국엔.
그리고 박철민 아저씨의 감초연기는 단연bbbbbb 서인국과 콤비가 진짜 짱!
지루하려고~ 하면 어김없이 유머를 빵빵~ㅋㅋ터뜨려주심-
박정철 아저씨도 괜찮았고.. 김재영이라는 배우?모델?도 연기를 꽤 괜찮게 하더라~
또...수영하면 빠질 수 없는 살색들의 향연!!!크아아.
그래도 수영선순데.. 원일이 몸 좀 더 만들지..라는 생각;ㅅ; 먹방은 진짜 단연 甲!!!ㅋㅋㅋㅋ
우상이는 하악하악. 하얗고 뽀얗고 투명하고 복근있고...?ㅎㅎㅎㅎ 뒷태도 멋있더라..
(특히 엉덩이 위쪽 보조개?근육.....ㅎ)
영화가 늘어지려고~하면 자꾸 살색들이 눈앞에 있으니... 좋았던..듭..?ㅎㅎㅎ
이 영화는 이종석과 서인국의 투톱이라지만, 영화를 보고 나니 이건 그냥 서인국 원톱인듯.
우상이는 원일이가 성장하는데 제도적이 장치랄까. 원일이가 다시 수영을 할 수 있게 만들고, 하고싶게 만드는
그 역할을 우상이가 옆에서 한 것 같아서 사실 투톱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것 같다.
우상이 분량이 적었던 것도 있고, 캐릭터 자체가 정적이니.. 딱히 투톱이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더라.
그냥 이건 서인국을 위한 서인국에 의한 서인국의 영화인 듯.
종석이 분량이 생각보다 많지 않았고, 역할에 있어서도 비중이 크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부분에서는 조금 아쉽다. 둘이 잘 조율해서 라이벌이라는 관계를 보여줬으면 더 좋았을 법 했다는 생각이.
(감독님, 정은이 부분만 좀 더 뺏어도 둘의 관계가 좀 더 멋있게 나왔을 것 같아요.. 꼭 청춘물이라고 해서
러브라인이 들어갈 필요는 없잖아요... 게다가 이건 러브라인도 아니고 뭔가 애매모호한 상황...)
그래도 이 영화 볼 만 하다~
푸른 물살을 가르는 청춘들의 빛나는 이야기.
정말 우상이랑 원일이는 영화 속에서 반짝반짝 빛이 났던 것 같다.
요근래 무거운 영화만 봤었는데, 이 영화 '노브레싱'은 마음을 가볍게 하면서도 슬며시 미소짓게 해주는 영화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