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안에 있는 국립현대미술관덕수궁에서 자수 전시 중이어서 부랴부랴 다녀왔다! 너무 궁금했던 자수들을 한눈에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어떻게 이렇게 섬세하게 표현할 수 있는지 감탄했다. 게다가 어마어마하게 큰 작품들을 한 땀 한 땀 떴다는 게 정말 놀라웠다.
총 4개의 섹션으로 구분되어 있었고 각 섹션마다 특징을 잘 설명해 두어서 어렵지 않게 관람할 수 있었다.
자수로 병풍을 만들다니... 너무 대단한 것.
어떻게 이런 곳!?에 자수를 놓을 생각을 했을까. 너무 멋지고 섬세하고 아름답다!
병풍이나 옷 뿐만아니라 생활에 밀접하게 연관된 소품에도 자수를 놓았다는 게 정말 꾸미기에 진심인 민족이구나 싶었닼ㅋㅋㅋ
각각의 병풍마다 의미가 있었고, 보는 내내 귀엽기도 하면서 섬세함을 또 한 번 느꼈다.
바위와 물 등을 자수로 표현했다니..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라이데이션도 완벽하게 구현되어 있어서 보는 내내 감탄했다. 물, 그림자, 불에 비친 빛 등을 어떻게 이렇게 표현할 수 있는지..!
보고도 믿기지 않는 작품들..
유일하게 몇 점 있었던 그림. 정말 강렬하고 색채를 표현하는 느낌이 남달랐다. 그림에 압도되는 느낌이었고 가까이 다가갈수록 더 강렬하게 느낄 수 있었다.
사진으로는 작아 보이지만 정말로 큰 작품이었고 이게 그림이 아닌 자수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섬세한 자수였다. 마지막을 아주 강렬하게 장식했던 작품들!
대부분 유리로 되어 있어서 사진을 제대로 못 찍었지만, 정말 멋진 작품들의 향연이었고 보는 내내 입을 다물지 못했다! 어떻게 이런 전시가 단돈 2천 원...!? 개꿀이기 때문에 꼭 한번 방문해서 관람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심지어 문화의 날은 무료!
그 옛날은 밑작업을 어떻게 했을까 궁금하기도 했고 현대로 넘어올수록 확실히 현대미술 같은 느낌이 들긴 했다. 무엇보다 실생활에서 사용한 것들에도 예쁘게 꾸며진 자수들을 보니 지금과 크게 다를 바 없구나 싶기도 하고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