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영화 '관상'의 개봉일!
개봉하자마자 친구와 달려가 봤다.
게다가 이번엔 특별히, 포토티켓도 출력!(이라지만 스아실 모바일예매도 해당된다는 걸 이번에 알았음..)
솔직히 기대를 너무 많이 해서 혹시나 실망하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그런 걱정은 넣어두라는 듯 정말로 괜찮은 영화였다.
기사 스포, 댓글 스포를 피하느라;ㅁ; 한동안 포털 사이트도 잘 안 들어가고-ㅋㅋㅋㅋ
(특히 제작발표회날!!)
배우들의 연기는 정말 말 할 것도 없고, 음악은 생각보다 별로라는 평이 많았는데 나는 괜찮았다.
크게 거슬리지도 않았고, 그냥 화면 흐름에 잘 맞게 만든듭!
그.러.나.. 장면 장면이 너무 끊겨서 왜 갑자기 이런 화면 전환이 된거지..? 라는 부분이 조금 있긴 했었다.
그 부분이 제일 아쉬웠음..
그리고 결말을 보니 희망보다는 절망에 가까운 이야기.... 결국 사람은 '관상'대로 삶을 살다 가는 거잖아..
운명을 개척하고 거스르려 노력해도 결국엔 그렇게 되지 않는다..가 주제인 듯...?
진형은 운명을 체념하지 않는 것이 힘들었다고 과거에 합격하여 면접을 볼 때 이야기하는데.. 여기서 그래도 조금 희망을 느꼈지만,
끝내 진형도 자신의 '관상'을 어기지 못했다.
게다가 한명회도 자신의 '관상'은 내경이 말해준 것과 틀리다고 이야기 했지만, 결국 죽어서까지 그 '관상'대로 살게 된 거고....
마지막은 우울하기 그지없지만, 그래도 여러가지로 마음에 크게 남는다.
수양대군을 폭군 그대로 가감없이, 미화하지 않은 점도 좋았고.
그 '수양대군'을 연기한 이정재도 정말 연기가 많이 늘었구나 생각이 들었다. 딱 그 캐릭터!
'내경'을 연기한 송강호의 연기는 논할 필요없이 쵝오!!!!!
게다가 '팽헌'을 연기한 조정석도 진짜bbbbb
둘이 기방에서 춤추고 노는 장면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ㅋㅋㅋㅋㅋ 둘이 앙상블 쵝오!
'연홍'을 연기한 김혜수는 여전히 예쁘고, 아름답고, 연기도 잘하고...
그리고 조연을 연기한 모든 배우들도 진짜 하나같이 연기를 다 잘해서 놀랐다.
(이종석 연기는 따로 이야기 하겠음!)
화면도, 의상도, 음악도 모두 다 마음에 들었다.
다만, 연출이 중간에 뚝 끊기는 점이 조금 아쉽긴 했다.
그래도 지금 올해까지 본 영화 중 가장 괜찮은 영화인 건 사실.
한번 더 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더불어 내 관상도 좀 궁금...ㅋ
모두들 '관상'보러 극장으로..!
+ 마지막 장면에서 내경은 바람을 보지 못하고 파도만 봤던 자신의 과오를 이야기하는 걸 보니
작은 의미론 자식을 가슴에 묻는 걸 표현 한 것 같고, 또 다른 의미론 개인은 사회를 이기지 못하는 걸 보여주는 듯 했다.
그래서 마지막까지 엄청..슬펐음..
+ 누가 '관상' 포스터에 관해 쓴 글 읽고 왔는데.. 우와 포스터에도 그런 의미가... 진짜 포스터가 모든 걸 말해주네;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