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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

(179)
8월의 마지막. 스펙타클했던 8월. 마음의 상처도, 몸의 상처도 많았던 한 달. 하고 싶은 것과 할 수 있는 것에 대한 괴리감. 금속을 다루는 직업을 갖자고 시작했지만, 금속알러지가 있는 나는. 작업실을 다니면서 손이 성할 날이 없었다. 선생님은 계속해서 손의 상태를 묻고, 나는 괜찮다 말하고의 반복..ㅋ 정말로 약 바르면 싹 들어가긴 하니까- 괜찮다. (라지만 피부약이 독하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다;ㅁ;) 아직 아픈 부분인 엄마의 이야기를 건들이는 선생님이 미우면서도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아프지만 대부분 언제나 웃고 있으니, 사람들은 모를 수도 있으니까. 좋은 분이지만 이부분에 있어서는 진짜 눈치가..없으신 듭...............;ㅁ; 언제 그만두게 될 지 모른다는 불안함을 얼마 전 한방에 날려..
7월 끝, 8월 시작. 작업실을 간 지 엊그제 같은데, 너의 목소리가 들려가 시작한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오늘은 7월 31일이고(아 12시 지났으니 8월1일이라 해야하나..) 이렇게 또 한 달을 보낸다. 어쩐지 요즘 조용하다 싶었다. 어제 오늘 생각해보니 내가 무슨 부르면 나오는 ATM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찌르면 돈나오나..? 그렇다고 있는 것도 아닌데. 하아. 시간이 지날수록 실망은 커지고, 오죽했으면 이라는 생각이 듦과 동시에 굳이 나에게 라는 생각도 든다. 그냥 다 내가, 그 예전에 엄마가 말했던, 정도 없고, 피도 눈물도 없는 차가운 영혼이라 그런가보다. 큰 마음을 먹고 결정한 일이고, 내일 죽게 되더라도 후회는 하지 말자 라는 생각으로 시작한건데. 어떻게 마음을 먹고 결정한건데, 그 결정을 바꿔야하나 라는 생각..
두려움 이란게 다시 엄습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처음 일을 그만두고 새로운 것을 배우기 시작했을 때, 사람들은 용기가 대단하다고 부러워했다. 그때의 나는 이런 마음이었다. '내일 당장 내가 죽을 수도 있으니 나는 지금 하고 싶은걸 해야겠다.' 물론 이건 엄마의 영향이 크다. 건강하셨는데 갑자기 아프셨고,, 그랬기에 나는 그 때, 이제 내곁에서 멀어졌으니, 나도 곧..? 이라는 생각이 컸다. 그래서 '난 지금 이걸 해야겠어.'라고 마음먹었지.. 하지만 벌써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시간이 이렇게 된 지도 몰랐네. 무튼 시간이 지날수록 지금 내가 하고 있는게 뭔가 싶은 생각이 든다. 마음이, 그래서 더 어지럽다. 난 계획성없이 살아왔는데 지금이라도 뭔가를 계획해야하는 것 같아서 불편하다. 그렇네, 이 단어가 적합하..
3월 마무리. 벌써 3월도 오늘이 마지막. 마무리랄 것도 없었다. 이번달은 엄마의 날이 있었으니 그 전부터 마음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공방도 일주일정도 쉬고, 전주도 다녀오고. 그랬지만 마음은 그냥 헛헛했다. 아..아직도 믿을수가 없다 뭔가. 어제 정말 참으로 황당한 이야기를 들었다. 나는 사실, 나도 남얘기를 하니 뒤에서 내 얘기하는 거에 대해서 그간 별 생각이 없었다. 뭔가 나도 어차피 남얘기하니까 남들도 하는건 당연해..라는 생각? 하지만 이건 그들과 내가 어느정도 거리가 있거나 잘 모르거나 할 때의 이야기이다. 어제 들었던 얘기는 생각할수록 정말 어이없고 화나는 이야기였다. 아마 이 블로그에도 예전의 글들을 보면 그사람에 대한 이야기도 있겠지.. 그렇게 친했던 날 아낀다던(그당시..지금은 솔직히 모르겠다) 그..
추억. 진짜 정말 오랜만에 싸이월드를 들어가봤다. 사실 이것도 친구 홈피갔다가 옆에 내가 하지도 않은 업데이트가 됐다고 해서 해킹당한 줄 알고 놀라서 들어간거였다. 사용하지 않았던 사진첩, 다이어리 등을 다시 복구시켜서 보는데.. 뭔가 짠하다.. 그 시절 그 때의 모습의 나는. 손발 오그라드는 사진도 많고-ㅋㅋㅋㅋ글도 많고-ㅋㅋㅋ 지금 이글도 한 오년만 있어도 엄청 손발이 오그라들겠지?!?!?!ㅋㅋㅋㅋㅋㅋ 무튼 기억속에서 잊고싶었던 사람들의 사진도 있었고, 내 어린시절의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이렇게 또 기억을, 추억을 끄집어내보네.. + 서울패션위크가 뭐라고-ㅋㅋㅋㅋㅋㅋ티켓팅이 이따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놔 진짜 어떻게 들어가자마자 1분만에 매진이라니ㅋㅋㅋㅋㅋㅋㅋ물론~ 티켓이 많이 없을거란 예상..
일주일.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정말 금방 지나갔다. 지난 금요일을 위해서 일주일을 통으로 비웠는데, 생각보다 그래도 잘 견뎠다. 월요일부터 청소를 시작으로 수요일까지 여기저기 닦고 정리하고..이렇게 생각없이 훅, 지나가버렸다. 그리고 어제는 친척언니를 만나 정말 오랜만에 쇼핑을 했다. 디자이너 옷이라던 자켓을 싼 값에 사고(사실 이게 정말 그 가격에 판매가 된건가 싶기도 하다-ㅋㅋ) 맥주와 맛있는 안주를 먹으며 이런저런 도란도란 얘기를 나눴더랬지. 무튼. 뭐 이렇게 저렇게 지내다 보니 벌써 오늘은 일요일. 지금은 비가 내리고있네. 마지막은 그래서 슬프네.
어지러워. 그러니까 마음이. 작년에 많은 일들이 있었고, 그 중심엔 내가 있었고. 역시 사람관계는 어려워 라는 생각으로 잊어야지 싶었는데. sns 공간이란 이런 날 가만히 두지 않는구나. 나도 내 마음을 잘 모르겠고, 그사람 마음도 모르겠고. 만나면 좋은데, 그 만나기 전까지 긴장하는 나도 싫고, 이런저런 얘기가 나올까 전전긍긍 마음 졸이는 것도 싫다. 그럼 당분간 보지마- 라는 친구의 말도 있었는데, 그게 또 마음대로 안되고. 사람감정은 여러가지라는데 지금 이건 뭔지 잘 모르겠네. 그러니까 자꾸 마음만 어지럽고. 정리도 안되고. 지금 내가 무슨말을 쓰는지도 모르겠고..?ㅋㅋㅋ 그러고보면 나는 누구의 기억 속에 착한 사람으로 남고 싶어 이렇게 혼자 전전긍긍 하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 아니, 강박관념이랄까.. 나도 ..
벌써 3월. 2월의 마무리를 하고싶었는데, 내가 또 늦었네... (라기보단 내 게으름이....) 어쨌거나 이렇게 또 봄이 오네. 그리고 내가 아픈 계절이 왔네. 그래서인지 며칠동안 아니 거의 2주동안 목소리도 안나오고 아팠다. 움직일때마다 머리가 울리고, 목은 따끔거리고, 기침은 쉴 새 없이 계속 나오고.. 아직도 내 목소리는 돌아오지 않았다. 요근래 블로그를 다니면서 급작스럽게 알게된 친구가 있다. 작은 내 위로에도, 크게 고마워해주는 착한 아이. 훅- 다가왔지만 내가 걱정하는건 소리소문없이 훅- 사라지는 것. 그동안 그런 사람들을 봐와서인지 조심하게 된다. 그럴 것 같지는 않지만 사람일은 모르는 거니까. 3월에는, 책도 더 많이 읽고, 연습도 더 많이 하고, 아이디어도 많이 생각하고, 많이 돌아다니고. 하고 싶은..